
오늘은 테슬라 자율주행 로보택시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테슬라는 어디까지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해 왔으며, 2024년 10월 10일 발표할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본질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슬라 자율주행의 핵심 : FSD
테슬라 자율주행의 핵심은 바로 ‘FSD(Full Self-Driving)’입니다.
현재 버전은 12.5.2.1로 HW3(2019년 이후 차량 도입), HW4(2023년 이후 차량 도입)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FSD는 테슬라 차량에 적용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지속적으로 완성도가 높이지고 있지만, 아직 레벨 2 자율주행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자율주행 단계 레벨 2는 운전자가 반드시 도로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하며,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조)
최근 FSD 업데이트 된 내용에 따르면 운전자가 손을 놓고도, 목적지까지 차량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이 강화되었습니다. (미국 내에서 적용)
이 기능은 최대 50km를 넘지 않는 속도에서 작동하며, 운전자가 주행 중에는 정면을 응시해야 하는데요. 정면을 바라보지 않으면 바로 경고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경고를 계속 무시할 경우 일정 기간 동안 FSD 기능이 제한되는데, 이를 통해 테슬라는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하려 합니다.
테슬라 자율주행은 사람의 복제
테슬라 자율주행을 쉽게 설명하면 사람의 사고방식을 그대로 재현하려고 합니다.
우리 인간은 눈으로 주변을 인식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사고를 진행하며, 명령을 수행합니다. 테슬라의 FSD는 카메라를 이용해 도로 환경을 인식하고, 이를 AI 딥러닝을 통해 처리합니다.

테슬라는 비싼 라이다(LiDAR)나 레이더 대신, 카메라 기반 인식 비전 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자율주행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인간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뇌로 처리하는 과정을 기계가 그대로 복제하는 방식입니다. 테슬라의 카메라 기반 비전 시스템은 수 많은 FSD 주행데이터를 통해 카메라로 촬영된 물체를 학습한 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통해 그것이 무엇인지 인식하며, 어떻게 처리해야하는 지 사고하는 방식이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입니다.

테슬라 자율주행의 제약과 발전 가능성
현재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 3 또는 그 이상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적 규제와 사고 발생 시 책임 문제 때문에 아직 레벨 2 단계(사고 시 운전자 책임)에 일부러 머물러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는 2024년 레벨 3의 자율주행 차량을 공개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별 소식(?)이 없는 현대 및 기아차, 그리고 다른 제조사들도 같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 등으로 최근 자율주행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완전 자율주행’ 시대 임박?…”아직 멀었다” 전문가들 회의적인 이유 <머니투데이, 2023. 7. 3>
로켓 기술보다 더디다…완전자율주행은 꿈일런가 <한겨례, 2024. 07. 07>
하지만, 엘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FSD를 통해 레벨 5 자율주행, 즉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이 곧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완전 자율주행이 빠르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조건이 선행되면 됩니다.
- 운전=시스템 보편화(인간 운전자 배제)
- 도로 상의 데이터를 통합하는 네트워크 망
인간 운전자의 예외적인 행동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방대한 데이터와 통합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면 빠르게 완전 자율주행 단계에 도달할 수 있게 될 텐데요.
테슬라, 아니 엘론 머스크는 이러한 문제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며 완전 자율주행 시대로 점진적으로 다가서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엘론 머스크가 꿈꾸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는 언제쯤 도래할까 무척 기대가 됩니다.
테슬라 자율주행 마케팅의 중심, 로보택시
2024년 8월 8일, 세계가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발표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디자인 변경 등의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발표를 10월로 미뤘습니다.
로보택시는 테슬라 주주들이 눈꼽아 기다리고 있는 무엇보다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구글 웨이모에 비해 부족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거기에 무인으로 로보택시를 운행하려면 미 정부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무인 로보택시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테슬라 로보택시가 현재 상용화 된 그리고 (일정한 지역에서) 유료로 이용가능 한 구글 웨이모 로보택시나 바이두 아폴로 로보택시와 같은 무인 로보택시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0월 발표에 이러한 기대를 뛰어넘는 발표(무인 로보택시가 공개 or 상용화 일정 등)가 공개되면 아마 테슬라 주가에 큰 트리거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 해봅니다.
(여기서부터 사견입니다)
제가 현재 주목하고 있는 건, 로보택시 그 자체가 아닌 테슬라의 홍보 마케팅 관점입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아직까지는 무인으로 대규모 로보택시를 운영하여 수익을 창출하기에는 아직 테슬라가 부족합니다. 분명히 그러한 날들이 오겠지만, 아직 멀었고,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하지만, 10월 전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일정수준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로보택시를 통해 구현해내고, 소수의 무인택시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더라도 저는 큰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테슬라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FSD에 있습니다.
구글 웨이모나 바이두 아폴로와는 다르게 테슬라의 자율주행 핵심은 카메라를 활용한 비전 시스템입니다. 한 마디로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하드웨어 업데이트나 장비 설치를 통해 진행되는 것이 아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하면 자율주행 기술이 업데이트 될 수 있습니다.
테슬라나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율주행 단계 레벨 3 이상의 차량을 선뜻 내놓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책임소재 때문입니다.
테슬라도 FSD를 통해 레벨 2를 유지할 확률이 높습니다. 목적지에 운전대를 잡지 않고, 갈 수는 있지만 항상 전방을 주시해야 하며, 통제권은 운전자에 있다고 계속 이야기할 것입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FSD 기술이 사실 레벨 2가 아니라 레벨 4 or 레벨 5라는 마케팅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면?
엄청난 홍보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겠죠?
그러한 그림을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를 통해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한 마디로 테슬라 로보택시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보여주고,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그러한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인식시켜준다면? 테슬라 입장에서 이보다 강한 마케팅 효과가 있을까요?
이러한 그림은 현재 장치 기업(하드웨어)이 아닌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테슬라의 현재 위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FSD는 1만 2천 달러에 소프트웨어를 사거나 월 199달러에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월 이용료를 99달러로 대폭 내렸는데요.
그 이유는 FSD 구독 확보를 통한 지속적인 매출 확대, 그리고 자율주행을 위한 주행 데이터 확보를 위함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휴대폰 기기를 판매하여 수익을 얻지만, 그 이상의 수익을 소프트웨어를 통해 창출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도 애플과 같은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로의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면, 사이클이 큰 장치산업의 특성상 지금 정도의 가치를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하드웨어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고,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테슬라의 무기가 바로 FSD 구독인 것입니다.
테슬라는 앞으로 애플 IOS처럼 자체 테슬라 FSD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고, 타 자동차 회사들은 현재 안드로이드폰처럼 구글의 웨이모를 사용하며 제 2의 시장으로 구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점이 테슬라가 타 자동차 회사보다 높은 밸류를 받고 있는 차이점인 것입니다.
테슬라 FSD, 중국으로 침투하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직 중국에서 FSD가 허가되지 않아, 테슬라는 단순한 전기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FSD를 제대로 활용된다면, 단순한 전기차에서 그 위치가 한 단계 격상이 될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테슬라 FSD의 중국 시장 진출을 눈여겨 봐야할 내용인 것입니다.
아마 매출부분에서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며, 세계에서 가장 자율주행에 관대한 나라인 중국에서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며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 자율주행은 단순히 기술의 발전을 넘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구글 웨이모와 바이두 아풀로의 기술력도 뛰어나지만, 테슬라는 몇 수 앞을 바라보며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빨리 운전대가 없는 세상이 오길 기대하며, 자율주행의 포스트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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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자율주행 단계 : 아… 이것 때문에 레벨 3 상용화가 힘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