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테슬라의 주가 상승 추세가 무섭습니다. 2024년 12월 18일 기준, 올해만 93.16% 상승하였습니다. 앞으로 장미 빛 미래가 펼쳐진 것만 같은 테슬라, 우리는 과연 ‘왜’ 그리고 ‘어떻게’ 테슬라 투자를 해야하는 걸까요?
오늘 테슬라 투자 개요편을 시작으로 [테슬라의 계획(마스터플랜), 진행상황, 미래의 꿈]을 살펴보며 투자 인사이트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주가는 어떻게 평가할까?

테슬라 투자에 앞서 이번 주가 상승 모멘텀을 넓고, 멀리 그리고 단순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
주가에 반영되는 요소는 천차만별이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가 = 실적 X 기대심리
1) 기업의 실적은 주가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익보다 낮은 기업 가치는 있을 수 없습니다. 주가를 형성하는 기본 밑바탕이 바로 기업의 실적입니다.
2) 여기에 기업 or 속한 산업의 미래 성장성, 가치, 그리고 여러가지 이슈들이 뒤섞여 ‘기대심리’가 형성됩니다.
즉, 쉽게 생각하면 기업 주가는 기대심리와 실적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형성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치 투자자는 기업의 현재 실적을 체크하고, 미래의 성장 가치를 계산하여 나온 결과를 통해 현재 주가를 판단합니다. 워런 버핏은 주주서한에서 기업의 가치를 측정할 때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는데요.
향후 10년 간 기업이 벌어 들일 현금의 양이 바로 현재 그 기업의 가치
– 워런 버핏
우리는 10년 간 기업이 벌어 들일 현금의 양을 워런 버핏처럼 정확히 계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투자가 힘든 것이겠죠? 하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기업의 비전을 알 수 있고, 미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기대심리를 파악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기업의 주가는 실적과 기대심리가 만나 형성된다.
- 기대심리는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알 수 있다.
테슬라 투자 이야기를 하기 전 너무 서론이 길죠? 하지만, 이 내용을 이해해야만 테슬라 투자를 흔들림 없이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자,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두 기업이 있습니다.
<A기업>
| 시가총액 | 2조 3,825억 |
| 순이익 | 1조 2,720억 |
| PER | 1.92배 |
A기업의 1년 순이익은 1조 2,720억, 시가총액은 2조 3,825억입니다.
순이익의 1.92배에 가치를 평가 받고 있습니다.
참고로 코스피 평균 PER은 약 10배입니다.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 평균이 순이익 10배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B기업>
| 시가총액 | 69조 8,217억 |
| 순이익 | 1조 145억 |
| PER | 68배 |
B기업은 시가총액 69조 8,000억, 순이익 1조를 벌어 들이는 회사입니다. 이 기업은 순이익의 6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엄청난 고평가(=높은 기대심리)를 받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A기업과 B기업은 비슷한 수준에서 순이익을 벌어 들이고 있는데, 시장의 평가는 B기업 > A기업, 29배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 여기까지 정보를 가지고 여러분은 어느 기업에 투자 하시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저는 A기업의 펀더멘털을 분석해, 가치에 비해 저평가라 생각되면 투자를 하는 편입니다. B기업처럼 높은 기대심리를 감수하며 투자하는 성향은 아닙니다. 미래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을 계산할 수 없기 때문이죠.
저의 투자 스타일은 시세차익을 통한 승률 높은 투자를 추구합니다.
(한마디로 100만 원 짜리를 80만 원에 사서 20만 원을 남기는 전략)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와 달리 A기업보다 B기업을 선택합니다. 그 이유는 B기업에 대한 기대심리가 어마어마하게 높기 때문이죠.
A기업은 손해보험을 영위하는 현대해상이고, B기업은 세계 최대 생산 능력을 보유한 세계적인 바이오의약품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
현대해상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차이를 가르는 것은 바로 기대심리입니다.
- 전 세계 유래 없는 저출산 국가 대한민국 → 보험회사의 미래 경쟁력 약화
- 글로벌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사회 → 바이오 산업 성장
앞으로 보험회사의 성장 동력은 상실할 것이고, 의약품의 사용은 늘어날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업은 글로벌로 더욱 확장될 것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기대심리를 형성하여 현재 기업의 가치가 결정됩니다.
여기까지 이해가 되셨다면 이제부터 테슬라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슬라 현재 주가 평가?!
테슬라는 현재 이익의 126배 가치를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주가에 대한 가치가 과연 맞는 것일까요?
앞서 설명한 것처럼 현재 주가의 가치는 실적과 기대심리를 통해 살펴봐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참고로 기업의 현재 실적은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적을 한번 살펴보면,
| 2023. 3Q | 2023. 4Q | 2024. 1Q | 2024. 2Q | 2024. 3Q | |
| 매출액 | 33조 5,539억 | 36조 1,649억 | 30조 6,095억 | 36조 6,435억 | 36조 1,865억 |
| 세후손익 | 2조 6,986억 | 11조 4,140억 | 1조 6,439억 | 2조 1,468억 | 3조 1,369억 |
| PBR | 12.62배 | 7.48배 | 12.35배 | 10.61배 | 20.01배 |
2023년 4분기 테슬라의 세후 순이익이 엄청 잘나온 것 같지만, 일회성 세금 지원이 더해진 결과로 2022년 4분기 대비 -39% 감소한 결과입니다. 2023년에 들어서면서 전기차 캐즘이 발생했습니다. 캐즘은 대중화가 되기 전, 수요가 멈추거나 줄어드는 현상을 말합니다.
테슬라와 같이 고평가를 받는 기업(성장주)는 기대심리가 꺽이는 순간 주가가 크게 하락합니다. 2023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테슬라의 기대심리는 거의 바닥수준에 위치했습니다.

급격히 상승하던 전기차 인도량이 2023년부터 성장성을 멈추고 정체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소비자의 관심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표현해야 맞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식어버린 전기차 시장. 일론 머스크는 여기서 파격적인 결정을 내려버립니다. 바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전기차의 가격을 대폭 할인해버린 것이죠. (이러한 결정은 점차 설명하겠지만 일론 머스크의 큰 그림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면 소름 끼칠 정도로 놀라운 결정입니다)


할인 판매로 실적이 좋지 않았던 2023년~2024년 상반기, 주가의 흐름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전기차 판매량에 대한 비관론이 퍼지며 기대심리도 많이 위축되었습니다.
그러던 2024년 10월 24일, 테슬라 3분기 실적이 발표됩니다.
결과는 테슬라의 역대 최고 3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테슬라 주가 반등의 서막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2024년 3분기 실적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 참조)
요약하면 한 자리 수에 그치던 영업 이익률이 다시 두 자리 수(10.8%)로 회복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규 차량인 ‘사이버트럭’의 판매량도 2024년 북미 전기차 판매량 3위에 오르는 등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1위 모델 Y, 2위 모델 3)
실적과 기대심리로 인한 테슬라 주가 반등의 시작
2024년 3분기 긍정적인 실적 발표는 하루 만에 21.92%의 주가 상승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국장과 달리 미국시장은 이렇게 무거운 주식이 실적만으로도 하루에 21%나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 그리고 주가는 실적과 어떤 것에 영향을 받는다고 했죠?
맞습니다. 기대심리.
그동안 테슬라는 로보택시와 자율주행에 대한 꿈을 통해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구글 웨이모, 중국 바이두와는 달리 아직 실전에 활용되지 못하고,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사실인데요.
이렇게 한 풀 꺽여 버린 기대심리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뭔가 강력한 한방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2024년 11월 6일! ‘트럼프’의 당선으로 불이 붙기 시작했는데요.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을 위해 놀랄 만큼 적극적이었던 사실 알고 계시죠? 모두가 놀란 일론 머스크의 도박(?)은 성공하였고, 그 전리품으로 테슬라의 자율주행과 로보택시의 길이 활짝 열리게 되었습니다. (자율주행과 로보택시의 가장 큰 적은 정부의 규제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기대심리 상승으로 인해 테슬라의 주가는 대통령 선거 후 한 달 동안 90%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바로 이것이 현재 이익의 126배 가치를 받고 있는 테슬라 주가의 스토리인 것입니다.
테슬라의 주가가 적당한 것일까?
자, 그렇다면 현재 PER 126배에 달하는 테슬라 주가는 적당한 것일까요?
실적만 봤을 때는 엄청난 고평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심리가 반영된다면 고개가 갸웃거리게 됩니다. (갸웃은 애매 할 때가 아닌 잘 모를 때 나오는 반응입니다 ㅎ)
앞서 기대심리를 알려면 기업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기업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아직 멀었다’
현재의 실적보다 테슬라가 보여줄 미래의 기대감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크기 때문이죠.
2029년까지 테슬라의 주가는 2,9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 캐시 우드 /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
솔직히 저는 현재의 실적을 봤을 때 350$까지는 버틸 수 있었지만, 400$가 넘어가면서 매도 버튼에 손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직 매도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마스터플랜을 생각해보면 돈나무 언니인 캐시 우드의 이야기처럼 2,900$까지는 아니라도 1,000$ 이상은 위치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만큼 현재 실적을 상쇄할 어마어마한 모멘텀이 테슬라 마스터플랜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죠.
테슬라에 대한 기대심리는 현재의 주가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판단을 위해서는 다음 단계인 테슬라가 꿈꾸는 세상, 기업의 미래, 마스터 플랜을 알아야 합니다.
<이 글은 테슬라에 대한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테슬라 투자를 위한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함에 목적이 있습니다>
<테슬라 투자 공부를 위한 글>